홍명보 감독 떠난 한국 차기 사령탑 후보로 고려될 수도…국가대표팀 지휘봉 잡길 원하는 사비 감독 “월드컵·아시안컵 같은 국제 대회 참가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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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에르난데스 (Xavi Hernandez)
사비 에르난데스(46·스페인) 감독이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낸 가운데 아시아 대륙에서도 도전할 의향이 있다는 뜻을 밝혔다.
19일(한국시간)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사비 감독은 스페인 라디오 RNE와 인터뷰를 통해 “솔직히 말해서 클럽팀에선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가족들을 생각했을 때 저는 국가대표팀이 더 잘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대표팀을 맡아 월드컵이나 유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아시안컵 같은 국제 대회에 참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비 감독이 국가대표팀을 맡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건, 최근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한 다수의 국가가 사령탑을 경질하거나 계약 만료로 이별하면서 새 사령탑 선임 작업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이에 현장으로 복귀할 의사가 있다고 밝히면서 자신에게 연락해달라고 어필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교롭게도 한국도 차기 사령탑을 찾아야 한다. 한국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역대 가장 좋은 조 편성이라는 평가를 받고,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손흥민(LA FC),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 황인범(페예노르트) 등으로 이어지는 ‘황금 세대’를 보유하고도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고, 이에 홍명보 감독이 책임지고 사임했다.
물론 현재 사령탑 선임 권한이 있는 대한축구협회장이 부재한 터라 정식 선임 절차에 돌입할 수가 없는 상태지만, 사비 감독이 아시아 대륙에서도 도전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만큼 추후 정식 선임 절차에 돌입하면 후보로 고려할 수 있다.
유소년 시절부터 무려 24년을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보내면서 레전드 반열에 오른 사비 감독은 지난 2019년 알사드(카타르)에서 현역 은퇴한 후 곧바로 알사드 사령탑으로 부임해 지도자로 전향,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남겼다. 당시 카타르 스타스 리그와 카타르컵, 셰이크 자심컵, 카타르 에미르컵 등에서 우승을 이끌었다.
지도력을 입증한 사비 감독은 결국 2021년 바르셀로나로부터 제안을 받아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분위기를 빠르게 반전시켰고, 이듬해 스페인 라리가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다 성적 부진을 이유로 2년 6개월 만에 경질됐다.
바르셀로나와 짧은 동행을 마친 사비 감독은 예고했던 대로 휴식기를 가졌다. 이후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이상 잉글랜드), 아약스(네덜란드) 등 여러 클럽팀과 연결됐다. 다만 실질적인 협상으로는 이어지지 않았고, 결국 2년 넘게 야인으로 지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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