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사과하지 않아…무책임하고 비겁해” 축구협회 청문회 보고 분노한 박문성 해설위원 작심비판 “저런 사람들이 한국 축구를 이끌었으니 이렇게 망가질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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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홍명보 김진규
박문성 해설위원은 지난 30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청문회에 참석한 정몽규 전 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국민들에게 제대로 사과하지 않고, 또 본인들은 잘못이 없다는 듯한 태도를 보인 것을 두고 “정말 저런 사람들이 그동안 한국 축구를 이끌었다는 점에서 자괴감이 들었고, 그래서 한국 축구가 이렇게 망가졌다고 느꼈다. 무책임하고 비겁하다”고 지적했다.
박 해설위원은 31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체적으로 보자면 ‘왜 아무도 사과하지 않지’ ‘왜 아무도 진심으로 고개를 숙이지 않지’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지금 한국 축구는 이렇게까지 망가져 있고 무너져 있는데 그걸 무너뜨렸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아무도 사과하지 않았다”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이어 “어제도 보면 말은 ‘책임을 지겠습니다’고 했지만 뭘 잘못했는지에 대해선 아무런 말이 없었다”고 꼬집었다.
특히 홍 전 감독의 청문회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박 해설위원은 “뭘 잘못했냐고 물었을 때 (홍 전 감독은) 잘못한 게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 뭘 반성하는 거고 사과한다는 건지”라며 “이건 사과를 받았지만 되게 기분 나쁜 사과다. 사과하긴 하지만 나는 사실 잘못한 건 없고, 네가 사과를 원했으니까 해주는 거야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법원에서 선임 과정과 절차가 다 잘못됐다고 판결을 내렸는데, 그거에 관해서 물었을 때도 본인은 선임 당시에 몰랐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이건 발뺌하는 거밖에 안 된다. 참 비겁하다”고 덧붙였다
정 전 회장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16강 이상 올라갔다면 청문회가 열리지 않았을 거라고 한 말을 두고는 “여전히 현실 인식이 안 돼 있다. 많은 사람들이 축구협회나 한국 축구에 대해서 실망하거나 화를 내는 거에 대해서 왜 그런지를 모른다”며 “우리가 지금 결과만 갖고 이렇게 하는 게 아니다. 만약 결과만 놓고 본다면 청문회를 안 열어도 된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 절차, 규정, 그리고 불공정 시비를 얘기하는 거다. 이건 법원까지 나서서 판결을 했다. 그러면 이거는 결과하고 상관이 전혀 없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어제 정 전 회장이 답변하는 걸 보면 계속 법원이 판결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감사를 통해서 20가지 이상의 비위와 비리를 밝혀냈어도 계속 아니라고 한다”며 “그러면 도대체 문체부가 나서서 밝혀낸 것도, 법원이 나서서 판결한 것도 아니라고 하면 그럼 어쩌자는 건지 모르겠다”고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정 전 회장이 4선 당시 약속했던 50억 기부 공약을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해 “축구협회를 이끌면서 어떤 문제가 생길 때마다 몇십억을 기부하겠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 그런데 한 번도 안 지켰다”는 박 해설위원은 “저는 축구 쪽에서만 그러나 싶었는데, 현대산업개발(HDC)에서도 문제가 터질 때마다 몇십억을 내겠다는 말을 계속해 왔고 마찬가지로 한 번도 지키지 않았다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고 했다.
축구협회 인사 문제를 두고서는 “고려대 카르텔이 모임도 하고 자기들끼리 으쌰으쌰 한다거나 실체적으로 그런 건 없다. 다만 특정 주류에 포함되지 못한다면 축구 쪽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건 분명히 존재한다. 그러니까 그렇게 이를 악물고 그 라인을 서려고 하는 거고 한 번 붙으면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박 해설위원은 “저는 어제 청문회를 하루 종일 봤는데, 보면서 저런 분들이 한국 축구를 이끌었다는 점에서 고통스러웠다”며 “또 한 번 확신이 든 건 정 전 회장과 함께 했던 구체제 그 사람들은 전부 다 물러나는 게 맞다. 그 사람들이 다 물러나야지만 어떤 새로운 물결이나 새로운 사람들이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견해를 밝혔다.
“아무도 사과하지 않아…무책임하고 비겁해” 축구협회 청문회 보고 분노한 박문성 해설위원 작심비판 “저런 사람들이 한국 축구를 이끌었으니 이렇게 망가질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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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작성일 2026.08.01 0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