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이끌고 4년 뒤 월드컵 참가가 최우선 목표” 이강인과 ‘사제의 연’ 맺었던 아기레 감독 韓 사령탑직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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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에르 아기레 (Javier Aguirre)
하비에르 아기레(67·멕시코) 감독이 한국 차기 사령탑 후보로 또다시 거론되고 있다.
2일(한국시간) 멕시코 매체 코디세스 오악사카에 따르면 아기레 감독은 한국 차기 사령탑에 도전하기 위해 최근 티그레스 UANL(멕시코)의 러브콜을 거절했다. 티그레스 UANL은 이에 하이메 로사노 감독 선임을 고려하고 있다.
앞서 티그레스 UANL은 지난달 29일 기도 피사로 감독이 선수 보강과 운영 방향 등 스포츠적인 요소를 두고 경영진과 견해차가 발생하면서 사임하자 곧바로 새 사령탑 물색에 나섰고 아기레 감독에게 접촉했다.
티그레스 UANL은 아기레 감독이 현재 야인으로 지내고 있어 선임에 걸림돌이 없는 데다, 이제 막 새 시즌을 개막한 터라 빠르게 분위기를 수습해야 하는 상황에서 아기레 감독이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인 만큼 최적의 인물이었다고 판단했다.
아기레 감독은 그러나 클럽팀을 맡는 것보단 대표팀을 이끌고 2030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월드컵에 참가하는 것을 현재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어 티그레스 UANL의 제안을 거절했다. 이런 아기레 감독은 현재 한국 차기 사령탑직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대한축구협회가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예정된 A매치 일정(총 6경기)을 임시 사령탑 체제를 택한데다, 임시 사령탑에서 정식 사령탑 전환 여부가 불확실한 터라 아기레 감독이 실제로 한국 차기 사령탑직에 지원할지는 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1995년 아틀란테 지휘봉을 잡으면서 지도자로 전향한 아기레 감독은 그동안 파추카(이상 멕시코), 오사수나,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 레알 사라고사, 에스파뇰(이상 스페인), 일본, 알 와흐다(UAE), 이집트, 레가네스, 마요르카(이상 스페인), 몬테레이(멕시코) 등을 이끌었다.
또 멕시코만 무려 세 차례(2001, 2009, 2024년) 이끈 독특한 이력도 가지고 있다. 특히 이 기간 2002 한일 월드컵과 2010 남아공 월드컵, 그리고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했다. 세 번의 월드컵 모두 16강 진출 성과를 냈다.
아기레 감독의 최대 장점은 지도자 생활한 지 30년이 넘은 만큼 경험이 풍부하고, 강한 카리스마를 앞세워 선수단 관리에 능하다. 또 전술적인 역량도 뛰어나다. 특히 선수 개개인 맞춤 전술을 통해 기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데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아기레 감독은 과거 마요르카 사령탑 재임 시절 한국의 에이스 이강인의 은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당시 이강인을 두고선 “아들과도 같은 존재”라며 “친자식처럼 키우다시피 한 아주 사랑스러운 친구”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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