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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떠나기 싫다"…'9경기 전승' 라우어, 트레이드설에도 잔류 희망 "아내도 정말 싫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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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선발진의 깜짝 히트상품으로 떠오른 좌완 에릭 라우어(31)가 끊이지 않는 트레이드설 속에서도 팀에 남고 싶다는 뜻을 숨기지 않았다. 최근 눈부신 반등으로 팀 승리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만큼, 자신을 둘러싼 이적 가능성에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라우어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다저스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가장 큰 화제는 투구 내용만이 아니었다.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자신의 이름이 꾸준히 거론되는 상황에 대한 솔직한 심정도 함께 공개했다.

그는 "다저스에 오기 전부터 단기적인 역할을 맡게 될 수도 있다는 점은 알고 있었다. 당시 팀에는 부상자가 많았고,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내가 필요했다"면서도 "하지만 지금은 이 팀이 정말 마음에 든다. 계속 이곳에서 뛰고 싶다"고 잔류 의사를 밝혔다.
라우어는 올 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오프너 운영 방식에 대한 불만 속에 코칭스태프와 갈등을 겪었고, 8경기에서 1승 5패 평균자책점 6.69에 그친 뒤 DFA(양도지명) 처리됐다.
이후 5월 20일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로 이적한 뒤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무엇보다 라우어가 등판한 9경기에서 다저스는 모두 승리를 거뒀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경기 후 "라우어는 오늘도 훌륭했다. 긴 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투수이며, 등판할 때마다 우리가 승리하고 있다"며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하지만 뛰어난 활약과는 별개로 라우어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최근 다저스가 트레이드 카드 가운데 하나로 라우어를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라우어가 효율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될 가능성은 높지 않고, 구단이 마이너리그 유망주 보강을 위해 그의 가치를 활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스넬과 글래스노우가 복귀를 준비하면서 다저스 선발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반면 포스트시즌 경쟁을 펼치는 다른 구단에는 즉시 선발로 투입할 수 있는 자원이라는 점에서 충분한 매력을 갖춘 카드로 평가받는다.
라우어 역시 자신의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
그는 "트레이드에 대해 굳이 알고 싶지는 않다. 그런 이야기를 듣기 시작하면 선수보다 단장처럼 생각하게 되고, 준비 과정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내가 할 일은 매일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경기에서 좋은 투구를 하는 것이다. 이후 어떤 결정이 내려지든 받아들이겠다. 그건 내 권한 밖의 일"이라고 말했다.
다저스에서 되찾은 자신감도 강조했다.
라우어는 "이곳에 온 뒤 다시 원래의 모습을 찾은 느낌이다. 이제는 마운드에 올라갈 때 걱정보다는 자신감이 먼저 생긴다"며 "클럽하우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가 승리를 위해 하나가 돼 있다. 나는 내 역할에만 집중하면 되고, 그런 환경 덕분에 편안하게 공을 던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라우어는 과거 KBO리그 KIA 타이거즈의 영입 제안을 받은 경험도 있다. 당시 그의 아내는 한국행을 긍정적으로 권유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는 다저스 생활에 큰 만족을 느끼고 있어 트레이드 가능성 자체를 반기지 않는 분위기다.
트레이드 마감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라우어가 끝까지 다저스 유니폼을 지킬 수 있을지, 아니면 뛰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새로운 팀에서 시즌을 이어가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저스 떠나기 싫다"…'9경기 전승' 라우어, 트레이드설에도 잔류 희망 "아내도 정말 싫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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