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카라스코, 데뷔전 7이닝 퍼펙트 투구…팀 무승부에 첫 승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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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새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39)가 KBO리그 데뷔전에서 ‘7이닝 퍼펙트‘라는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으나, 팀의 무승부로 인해 데뷔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카라스코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21명의 타자를 상대로 단 한 명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피칭을 펼쳤다. MLB 통산 112승을 거둔 베테랑인 그는 이날 74구를 던지며 무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카라스코는 방출된 약셀 리오스의 대체 선수로 LG에 합류했다. 누적 연봉만 8,000만 달러(약 1,200억 원)에 달하는 거물급 투수답게, KBO리그 첫 등판부터 이름값을 제대로 증명했다. 탈삼진은 2개에 그쳤지만, 정교한 제구력을 앞세워 두산 타선을 완벽하게 요리했다. 1회 박찬호와 세베리노를 범타로 처리한 그는 2회 양의지, 김민석, 안재석을 단 9구 만에 돌려세우며 기세를 올렸다. 5회까지 투구 수 46개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고, 6회와 7회 역시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카라스코의 퍼펙트 행진은 7회까지만 이어졌다. 경기 전 ‘70구 안팎‘의 투구 수 제한을 설정했던 염경엽 LG 감독은 7회까지 74구를 던진 카라스코를 8회 시작과 함께 불펜 우강훈으로 교체했다. 마운드가 바뀐 뒤 LG 불펜진이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2 동점을 허용하면서, 경기는 연장 11회 접전 끝에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 후 카라스코는 "첫인사를 드리는 무대에서 기대에 부응하고 싶었다"며 "퍼펙트게임 무산보다도 팀이 승리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8회 교체 상황에 대해서는 "경기 전부터 투구 수 제한이 계획되어 있었고, 2주 만의 등판이었기에 7이닝을 완벽히 마친 것만으로도 만족한다"며 베테랑다운 담담함을 보였다. 이어 "LG 팬들의 응원은 상상 이상이었다. 다음 경기에서는 반드시 승리를 선물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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