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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다르다" 페덱, KIA에 설욕 다짐…김도영·김태군 홈런까지 기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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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우완 투수 페덱은 오는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KIA를 상대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폭염 휴식기 이후 삼성의 첫 경기이자 페덱에게는 KIA전 패배를 만회할 기회다.
페덱은 후반기 삼성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합류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오른쪽 팔꿈치 인대 파열을 당한 맷 매닝과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 잭 오러클린을 차례로 떠나보낸 삼성은 페덱을 새로운 외국인 투수로 영입했다.

두 번째 등판에서도 안정적이었다. 24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6피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그러나 세 번째 상대였던 KIA 앞에서는 고전했다.
지난달 30일 KIA전에서 페덱은 5이닝 6피안타 2피홈런 1사구 7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2회부터 흔들렸다. 해럴드 카스트로와 나성범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폭투로 무사 2, 3루 위기를 자초했고, 김선빈과 하주석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김태군에게 좌월 3점 홈런까지 얻어맞으며 한 이닝에 5점을 내줬다.
3회에는 김도영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결국 삼성은 3-12로 패했고, 페덱도 KBO리그 첫 패배를 기록했다.

페덱도 변화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그는 "다음 등판까지 예상보다 긴 휴식 기간을 갖게 됐다. 투구 메커니즘을 다시 정비하고 KBO 공인구에도 적응하고 있다"며 "특히 메이저리그에서 사용했던 메커니즘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KIA전은 좋지 않았다. 삼성에 오면서 팬들에게 잘하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계속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지금도 계속 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KIA전은 페덱에게 단순한 정규시즌 한 경기가 아니다.

특히 지난 경기에서 홈런을 허용했던 김태군과 김도영을 잊지 않았다. 페덱은 "당시 김태군과 김도영에게 홈런을 맞은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단타였다"며 "김도영은 리그 최고의 타자라고 알고 있다. 내 실투를 타자들이 잘 공략했다. 그 부분을 생각하면서 다음 경기에 들어간다면 지난 경기보다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팀 분위기도 페덱에게 힘이 되고 있다.
삼성 주장 구자욱은 지난 6일 선수단을 소집해 남은 시즌에 대한 각오를 강조했다. 페덱에 따르면 구자욱은 정규시즌 44경기를 남겨둔 만큼 지금부터 더욱 강하게 몰아붙여야 한다며, 투수와 타자 모두 매 경기 모든 것을 쏟아내자고 당부했다.
페덱은 구자욱의 메시지를 높게 평가했다.
그는 "정말 인상적이었다. 구자욱은 우리 팀 주장이고 많은 선수들이 존경하는 선수다. 주장이 직접 나서 동료들을 격려하고 힘을 불어넣는 모습이 좋았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도 동기부여가 하나 더 생겼다. 페덱의 어머니와 이모, 사촌 등 가족들이 조만간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페덱은 "가족들이 잠시 한국을 방문하기로 했다. 내가 KBO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며 "새로운 한국의 문화도 가족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밝혔다.
특히 어머니에게는 이번 여행이 특별하다.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를 방문하는 것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페덱은 가족들에게 한국 음식과 문화를 직접 소개하고 싶다는 기대도 드러냈다.
가족들이 대구를 찾으면 홈경기에 초대할 계획이다. 페덱은 "내가 선발로 나가는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 삼성 팬들의 응원 열기를 가족들도 직접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삼성 팬들은 최고"라며 미소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페덱은 무더운 날씨 속 경기장을 찾는 팬들에게도 당부를 남겼다.
그는 "야구장에 오신 팬들은 커피는 조금만 드시고 물을 많이 마셨으면 좋겠다. 수분 섭취를 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제 시선은 11일 광주로 향한다. KIA전에서 첫 패배를 안았던 페덱이 김도영과 김태군을 앞세운 KIA 타선을 상대로 어떤 반격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엔 다르다" 페덱, KIA에 설욕 다짐…김도영·김태군 홈런까지 기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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