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행정 착오로 日 투수 영입 실패…LG, 203cm 호주 좌완 케네디로 '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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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의 행정 착오로 일본인 투수 영입이 좌절된 LG 트윈스가 새 아시아 쿼터 자원으로 호주 출신 좌완 존 케네디(31)를 품에 안았다.
LG는 15일 "아시아 쿼터 교체 선수로 호주 국적의 존 케네디와 연봉 2만 달러(약 2800만 원)에 14일 계약했다"며 "취업 비자 발급 등 제반 절차를 마치고 KBO에 선수 등록까지 완료했다"고 밝혔다.
1994년생인 케네디는 203cm, 111kg의 압도적인 체격을 자랑하는 좌완 투수다. 2015년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계약해 마이너리그 4시즌 동안 94경기에 나서 10승 10패,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2025~2026 호주 윈터 리그에서 선발로 10경기에 등판해 3승 4패, 평균자책점 3.78을 올렸으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호주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LG는 케네디 영입 배경에 대해 "장신 좌완으로서 땅볼 유도 능력이 뛰어나 남은 시즌 투수진 운영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LG는 부상을 당한 기존 좌완 라클란 웰스를 14일 웨이버 공시했다. 웰스는 올 시즌 19경기에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4.11을 기록했다.
이번 영입은 우여곡절 끝에 성사됐다. LG는 당초 퓨처스리그 울산 웨일즈에서 뛰던 일본인 우완 투수 오카다 아키타케를 대체 선수로 점찍고 12일 영입을 발표하려 했다. 하지만 KBO가 규정 해석을 잘못해 ‘영입 불가‘를 통보하면서, 오카다가 LG 합류를 위해 서울로 향했다가 다시 울산으로 돌아가는 촌극이 벌어졌다.
결국 오카다 영입을 포기하고 급히 새 자원을 물색한 LG는 케네디와 계약을 체결했다. 전반기 1위 경쟁을 펼치다 최근 3위까지 추락한 LG로서는 선발진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절실한 상황. 행정적 홍역을 겪은 LG가 케네디를 통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KBO 행정 착오로 日 투수 영입 실패…LG, 203cm 호주 좌완 케네디로 '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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