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컵 최초 2연패 달성한 김상식 감독의 꿈..."베트남 이끌고 월드컵 무대 밟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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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컵 사상 첫 2연패라는 금자탑을 세운 김상식 감독이 월드컵 진출이라는 더 큰 야망을 드러냈다.
지난 26일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세안컵 결승 2차전에서 베트남은 태국과 2-2로 비겼다. 앞서 방콕 원정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던 베트남은 1, 2차전 합계 4-2로 라이벌 태국을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는 베트남 축구 역사상 최초의 아세안컵 2연패 기록으로, 과거 황금기를 이끌었던 박항서 감독도 이루지 못했던 위업이다.
우승 세리머니 현장에는 지안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도 참석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김 감독에게 "베트남이 월드컵에 출전하는 장면을 꼭 보고 싶다"는 메시지를 직접 전하며 더 큰 목표를 제시했다. 동남아시아 정상을 정복한 김 감독의 시선도 이제 아세안을 넘어 세계 무대로 향하고 있다.
김 감독은 "세계적인 감독들과 겨뤄보고 싶은 꿈을 갖고 있다"며 언젠가 월드컵이라는 최고의 무대에서 자신의 지도력을 시험해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의 다음 무대는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안컵이다. 공교롭게도 조별리그에서 베트남과 한국이 같은 조에 편성되면서, 한국인 사령탑이 이끄는 베트남이 한국 대표팀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김 감독은 고국과의 대결에 대해 "도자의 입장에서 더욱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며 "한국 팀을 상대할 때도 당연히 준비를 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승부와 별개로 한국 축구에 대한 애정은 여전하다. 김 감독은 "나 역시 한국 축구에 관심이 많다"며 "최용수 감독님처럼 한국 축구를 위해 아무 일도 하지 않겠다"는 농담을 던진 뒤 "아시안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응원한다"고 대표팀에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아시안컵에서 직접 마주치는 순간만큼은 응원의 대상이 아닌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가 되지만, 김 감독의 궁극적인 꿈은 아시아를 넘어 월드컵이다. 인판티노 회장이 직접 언급한 베트남의 사상 첫 월드컵 진출이라는 새로운 역사가 쓰일지 관심이 쏠린다.
아세안컵 최초 2연패 달성한 김상식 감독의 꿈..."베트남 이끌고 월드컵 무대 밟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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