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아르헨티나 모든 축구 경기 1분 간 멈춘다...'대표팀 은퇴' 메시 위해 전반 10분 올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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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월드컵 우승 Messi World Cup Trophy
[골닷컴] 김형중 기자 = 'GOAT' 리오넬 메시(39)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이에 아르헨티나 전국의 모든 축구 경기가 그를 위해 멈추게 됐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AFA)는 3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모든 카테고리의 경기의 전반 10분에 경기를 멈추고 1분 간의 박수로 메시의 은퇴를 기릴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 마이애미 소속의 메시는 지난 1일 이번 여름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마지막으로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벗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메시는 "이 결정이 영혼 깊은 곳까지 아프다"고 고백하면서도 "이제 때가 됐다는 것을 안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왜 하필 10분일까. 숫자 10은 메시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숫자다.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 인터 마이애미, 그리고 아르헨티나 대표팀까지, 그가 거친 대부분의 팀에서 10번은 곧 메시의 상징적인 번호였다.
메시를 위한 이번 헌정 행사는 아르헨티나의 남녀 축구는 물론 풋살과 비치 풋볼까지 모든 축구 종목에 걸쳐 진행된다. 스크린을 갖춘 경기장에서는 경기 시작 전 AFA의 공식 헌정 영상도 함께 상영된다.
메시를 위한 헌정은 이미 시작됐다. 지난 2일 코파 아르헨티나 벨레스 사르스필드 대 보카 주니어스 경기에서 전반 10분이 되자 경기가 잠시 멈추고 경기장 전체에 박수 소리가 울려 퍼졌다. 전설의 마지막을 기리는 아르헨티나 팬들의 진심 어린 박수였다.
북중미 월드컵은 메시의 여섯 번째이자 마지막 월드컵이었다. 그는 이 대회에서 결승에 오르며 브라질의 카푸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남자 월드컵 결승에 세 번 출전한 선수가 됐다. 스페인과의 결승에서 0-1로 아쉽게 패하며 타이틀 방어에는 실패했지만, 메시가 아르헨티나 축구에 남긴 유산은 그 어떤 결과로도 퇴색되지 않는다.
메시의 아르헨티나 대표팀 기록은 그야말로 경이롭다. 207경기 출전과 125골이라는 아르헨티나 역대 최다 출전 및 최다 득점 기록은 한동안 깨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코파 아메리카 우승으로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오랜 한을 풀었고,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마침내 생애 첫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전 세계를 감동시켰다. 2024년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또 한 번의 우승을 추가했다.
메시의 은퇴 소식은 아르헨티나는 물론 전 세계 축구 팬들을 슬픔에 빠뜨렸다. 단순히 한 선수의 은퇴가 아니라, 하나의 시대가 저무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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