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벌써 몇 번째야’ 축구계 대표 ‘악덕’ 구단주가 또…올림피아코스, 개막 7경기 만에 사령탑 전격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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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angelos Marinakis Nottingham Forest
악명 높기로 소문난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59·그리스) 구단주가 또 한 명의 감독을 경질했다.
올림피아코스(그리스)는 지난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호세 루이스 멘딜리바르 감독과의 파트너십을 종료한다”며 “멘딜리바르 감독은 영원히 구단의 역사에 함께할 것이고, 구단 레전드 반열에 오를 것이다. 또 팬들의 마음 속에 언제나 특별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 그동안 헌신의 감사를 표한다”고 발표했다.
멘딜리바르 감독은 “올림피아코스 사령탑으로서의 제 임기가 끝났다. 약 3년 동안 이어진 시간이었는데, 무엇보다도 그 모든 순간을 진심으로 즐겼다는 점과 그 감동을 소중히 간직할 것”이라며 “올림피아코스처럼 위대한 구단을 지도할 기회를 주신 마리나키스 구단주에게 감사드린다. 우리 사이의 관계는 단순한 업무적 파트너십을 넘어섰다. 어려운 시기에도 변함없이 친밀하고 진솔하며 신뢰를 바탕으로 한 관계였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구단과 훈련장에서 매일 집처럼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도와 주신 모든 직원과 스태프 등 관계자 여러분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이 구단에 걸맞은 높은 수준을 항상 유지하기 위해 노력과 헌신, 그리고 투지를 보여준 선수들에게도 감사드린다”며 “무엇보다도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첫 만남부터 팬들은 변함없는 지지와 사랑을 보여주셨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올림피아코스는 명목상 파트너십을 종료한다고 했지만, 실질적으로는 경질이다. 현지에서도 계약기간이 아직 1년 더 남은 데다, 지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UECL) 우승을 일구고, 또 지난 시즌엔 그리스 수페르리가 엘라다(1부), 그리스컵, 그리스 슈퍼컵 트로피를 안겨준 멘딜리바르 감독의 급작스러운 결별을 두고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예선 3라운드에서 NEC 네이메헌(네덜란드)에 1·2차전 스코어 합계 1대 2로 밀려 탈락해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것이 경질된 결정적인 이유로 보고 있다. UCL 본선에 진출할 경우 막대한 수익이 발생하는 만큼, 이를 기대했던 마리나키스 구단주가 격분해 멘딜리바르 감독 경질을 지시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로써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지난 16년간 3개 구단 통틀어 25번째 사령탑 해임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올림피아코스 외에도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와 히우 아브(포르투갈)를 소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노팅엄 포레스트의 사령탑 교체를 네 차례나 단행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편,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그리스에서 손꼽히는 부호다. 국제 해운 기업인 캐피털 마리타임 앤 트레이딩 코퍼레이션 창립자 겸 회장이며, 또 그리스를 대표하는 미디어 기업 얼터 에고 미디어 회장을 역임 중이다. 글로벌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순자산은 70억 달러(약 9조 4066억 원)로, 전 세계 577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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