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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정후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 제외…한국계 웨더홀트는 수상 도전, 스즈키도 후보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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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최고의 수비수를 가리는 골드글러브 경쟁의 윤곽이 드러났다. 김하성과 이정후는 최종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한국계 3세 선수 JJ 웨더홀트가 2루수 부문 후보에 선정되면서 수상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인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도 후보에 포함돼 아시아 선수들의 도전에도 시선이 쏠린다.

MLB 사무국은 15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포지션별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 3명을 발표했다. 수상자는 수비 지표(DRS)와 메이저리그 감독·코치 등 현장 관계자들의 투표를 종합해 결정된다. 최종 후보에 선정됐다는 것만으로도 해당 포지션에서 리그 정상급 수비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다.



아쉬움을 남긴 선수는 김하성과 이정후다.

2024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던 김하성은 올해 후보 명단에서 빠졌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주전 유격수로 기대를 모았지만, 부상과 부진으로 출전 기회가 제한되면서 수비 능력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다.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에서는 헤라르도 페르도모(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댄스비 스완슨(시카고 컵스), 메이슨 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스완슨은 통산 세 번째 골드글러브에 도전하며, 윈은 2년 연속 수상을 노린다.



이정후 역시 최종 후보 진입에 실패했다.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포지션을 바꾼 뒤 지난해보다 나아진 수비를 선보였지만, 주요 수비 지표가 리그 평균을 소폭 밑돌면서 경쟁자들을 제치지 못했다.

내셔널리그 우익수 부문에는 카슨 벤지(뉴욕 메츠), 코빈 캐롤(애리조나),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스즈키의 후보 선정이 눈길을 끈다. 일본프로야구 시절 공수주를 겸비한 외야수로 평가받았던 그는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수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올해 수비력이 개선됐다는 평가와 함께 관련 지표 및 현장 평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까지 진입했다.

벤지와 캐롤이라는 만만치 않은 경쟁자가 있지만, 스즈키가 수상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수상에 성공한다면 스즈키 이치로 이후 아시아 출신 외야수의 골드글러브 수상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에 도전하게 된다.



한국계 선수 웨더홀트는 이번 후보 발표의 또 다른 주인공이다. 세인트루이스 소속인 그는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 최종 후보 3명에 포함됐다. 경쟁자는 브랜든 로우(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브라이스 투랑(밀워키 브루어스)이다.

웨더홀트는 올 시즌 수비 득점 가치에서 +23을 기록했다. 시카고 컵스의 피트 크로-암스트롱(+26)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경쟁자들과 비교해 수비 지표에서 우위를 보인 만큼 수상 가능성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김하성과 이정후가 최종 후보에서 제외된 가운데 웨더홀트가 한국계 선수의 이름을 빛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기에 스즈키까지 후보에 오르면서 올해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시상식은 아시아 야구 팬들에게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를 제공하게 됐다.

2026년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

포수: 프레디 퍼민(샌디에이고), 가브리엘 모레노(애리조나), 루이스 토렌스(뉴욕 메츠)

1루수: 타이 프랜스(샌디에이고), 맷 올슨(애틀랜타), TJ 럼필드(콜로라도)

2루수: 브랜든 로우(피츠버그), 브라이스 투랑(밀워키), JJ 웨더홀트(세인트루이스)

유격수: 헤라르도 페르도모(애리조나), 댄스비 스완슨(시카고 컵스), 메이슨 윈(세인트루이스)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시카고 컵스), 맥스 먼시(LA 다저스), 하비에르 사노야(마이애미)

좌익수: 잭슨 추리오(밀워키), 이안 햅(시카고 컵스), 데일런 라일(워싱턴)

중견수: 피트 크로-암스트롱(시카고 컵스), 마이클 해리스 2세(애틀랜타), 앤디 파헤스(LA 다저스)

우익수: 카슨 벤지(뉴욕 메츠), 코빈 캐롤(애리조나),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투수: 마이클 맥그리비(세인트루이스), 놀란 맥클린(뉴욕 메츠), 크리스 세일(애틀랜타)

유틸리티: 마우리시오 듀본(애틀랜타), 제러드 트리올로(피츠버그), 일데마로 바르가스(애리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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