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도, 모레노 감독도 한마음으로 애도의 뜻 전해…‘최소 68명 사망’ 스페인서 고속열차 충돌 사고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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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Lee Kang-In)
스페인에서 발생한 고속열차 충돌 사고로 최소 68명이 사망하는 발생한 가운데, 한국축구 임시 사령탑 로베르트 모레노(49·스페인) 감독과 ‘에이스’ 이강인(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애도의 뜻을 전했다.
29일(한국시간)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스페인 마드리드 남쪽 인근에서 발생했다. 마드리드와 남부 안달루시아를 잇는 고속철도 구간에서 국영 철도회사 렌페 소속 고속열차와 민영 철도회사 이리오 소속 고속열차가 충돌했다. 두 고속열차가 충돌하면서 최소 68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 사고 당시 렌페 소속 고속열차에는 397명, 이리오 소속 고속열차에는 147명이 각각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현지에선 이번 사고를 두고 “최근 몇 년간 유럽에서 발생한 고속열차, 지하철 충돌 사고 중 가장 치명적인 사고 중 하나”라고 표현할 정도로 상당히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은 지난 2013년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인근에서 고속열차가 탈선하여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80명이 사망하고 145명이 부상당했던 아픈 기억이 떠오를 수밖에 없다.
이날 생존자 중 한 명은 “매우 갑작스러웠고 순식간에 사고가 벌어졌다”며 “고속열차 안에 여행가방이 날아다니고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다행히 우리 칸은 앞으로 나아가 멈췄지만, 뒤에 있던 칸들은 모두 뒤집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위험에 처한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 모습을 보는 게 정말 힘들었다”며 “시신들이 있었고, 사지가 절단된 사람들도 있었다. 제가 그 충격에서 영원히 회복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충격에 휩싸였다.
스페인 정부는 왜 이런 비극이 발생했는지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아울러 긴급 구조 활동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스페인 전체에 충격과 슬픔이 가득한 가운데, 사람들이 헌혈을 하려고 줄을 서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한편으로는 마드리드 교통부 청사 앞에 사람들이 모여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 규명을 요구하면서 시위를 벌이고도 있다.
대형 참사에 전 세계가 애도를 표하고 있다. 특히 스페인 축구계도 예정된 일정을 멈추고 애도에 동참했다. 스페인축구협회(RFEF)는 성명을 통해 사고 희생자들과 연대하는 의미로 이날 예정된 코파 델 레이(국왕컵) 24경기를 비롯해 모든 경기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연기된 경기의 새로운 일정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유년기 시절을 스페인에서 보내고, 현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SNS을 통해 게시한 추모 게시물을 공유하고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이모지를 덧붙였다. 모레노 감독도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고로 희생된 분들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이번 비극으로 피해를 본 모든 분께 진심 어린 지지와 위로를 보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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