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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전 영웅→결승전 역적’ 엔소 페르난데스의 어이없는 퇴장이 승부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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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zo Rot
 

[골닷컴] 김형중 기자 = 스페인이 아르헨티나를 꺾고 통산 2회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스페인은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1-0으로 승리했다. 정규시간 90분 동안 득점 없이 비긴 스페인은 연장 후반 1분 페란 토레스의 선제 결승골이 터지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스페인은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아르헨티나 수비를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극적인 순간 페란 토레스의 득점포에 힘입어 우승컵에 입맞춤했다. 2010년 남아공 대회 우승 때처럼 연장전에서 한 골 차 승부를 펼쳤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유럽 챔피언 스페인 상대로 고전했다. 연장전까지 무려 120분 간 단 한 개의 슈팅만 기록할 정도였다. 리오넬 메시도 스페인 수비에 꽁꽁 막혀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결국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며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경기 내내 스페인이 주도권을 잡았지만 아르헨티나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의 맹활약으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승부차기까지만 이어가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경기였다.
 

그러나 후반 막판 최대 변수가 터졌다. 엔소 페르난데스가 경기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주심에게 강한 항의를 하다가 경고를 받았던 페르난데스는 후반 추가시간 3분 쿠바르시에게 강한 태클을 하다 두 번째 경고를 받았다. 워낙 일방적인 경기였지만 한 명이 부족한 아르헨티나는 연장전에서 반격의 기회도 얻지 못했다.
 

결국 연장 후반 1분 페란 토레스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았다. 오른쪽에서 길게 올라온 크로스를 니코 윌리엄스가 헤더로 떨궜고 쇄도하던 페란 토레스가 왼발로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아르헨티나 입장에선 수적 열세가 뼈아프게 다가온 순간이었다. 이번 대회 한 차례 연장전까지 치르고 올라온 아르헨티나는 스페인에 비해 휴식일도 하루 적었는데 엎친 데 덮친 격 한 명이 부족해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엔소 페르난데스는 잉글랜드와 준결승전에선 영웅으로 떠올랐지만 결승전 퇴장으로 역적으로 몰렸다. 그는 준결승전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40분 강력한 중거리포로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 골로 기세가 오른 아르헨티나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역전골로 드라마틱한 결승행을 확정한 바 있다.
 

하지만 결승전에서는 나와선 안 될 장면을 만든 마르티네스였다. 두 번째 경고는 경합 상황에서 나온 어쩔 수 없는 플레이라고 할지라도 주심에게 항의하다 받은 첫 번째 경고는 아르헨티나 입장에서 두고두고 아쉬울 장면이다.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전 영웅→결승전 역적’ 엔소 페르난데스의 어이없는 퇴장이 승부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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