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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의 시선…"한국, 팬과의 소통 기회 놓쳤다"…손흥민 논란 이후 이어진 침묵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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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 축구전문기자 신무광 기자는 최근 야후재팬 칼럼을 통해 일본 대표팀이 경기력뿐 아니라 선수들의 적극적인 인터뷰와 메시지 전달로 월드컵 열기를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그는 일본 스포츠 라이터 미무라 유우스케가 넘버웹과 슈에이샤 온라인 등에 기고한 내용을 인용하며 선수들의 변화된 태도에 주목했다.
칼럼에 따르면 이번 대회 일본 선수들은 취재진의 질문을 기다리기보다 먼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전하는 데 적극적이었다. 나가토모 유토는 "벽을 넘으면 엄청난 경치가 기다리고 있다"며 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건넸고, 우에다 아야세와 다나카 아오, 주장 이타쿠라 고 역시 경기 전후 꾸준히 인터뷰에 응하며 대표팀 분위기와 각오를 직접 설명했다.
이들의 발언은 기사와 영상 콘텐츠로 제작돼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경기장에서의 성과와 선수들의 메시지가 맞물리면서 일본 축구를 향한 관심도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다. 신 기자는 "선수들의 목소리가 팬들의 공감을 이끌어냈고, 이는 다시 대표팀을 향한 응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었다"고 진단했다.


논란의 시작은 대회 개막 전 훈련장에서 발생한 취재진의 부적절한 발언이었다. 당시 일부 기자가 손흥민의 병역특례와 관련해 조롱성 발언을 했고, 해당 음성이 외부로 알려지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 손흥민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특례 대상이 됐으며 관련 절차에 따라 기초군사훈련도 마친 상태다.
신 기자는 해당 발언이 선수 개인의 명예를 훼손한 사례였다며 손흥민이 언론에 강한 불신을 갖게 된 배경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후 대표팀 전체로 확대된 취재 거부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손흥민과 일부 취재진의 갈등이 선수단 전체의 언론 대응 중단으로 이어졌고, 결과적으로 다른 선수들이 팬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전할 기회까지 사라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체코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황인범의 공식 기자회견은 취소됐고, 결승골을 기록한 오현규 역시 인터뷰에 나서지 못했다. 이후에도 대표팀 선수들은 일정 기간 언론과 거리를 유지했다.


현장을 직접 취재한 경험을 토대로 그는 대표팀 내부에서도 "언제까지 이어져야 하느냐"는 의견이 흘러나왔다고 전하며, 이번 결정이 선수단 전체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월드컵은 선수만의 무대가 아니라 팬과 미디어가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황인범과 오현규를 예로 들며 "월드컵에서 결정적인 순간을 만든 선수들이 당시의 감정과 각오를 국민에게 직접 전할 기회를 잃었다"고 평가했다.

신 기자는 이번 사안을 선수단만의 책임으로 보지는 않았다. 문제를 일으킨 취재진의 책임은 물론 대한축구협회의 위기관리와 홍명보 감독을 포함한 대표팀 지도부의 대응에도 아쉬움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문제를 일으킨 당사자에게 강하게 항의하는 것과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가는 것은 동시에 가능했을 것"이라며 "대표팀 주장이라는 위치는 개인의 감정뿐 아니라 팀 전체를 고려해야 하는 자리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일본과 한국의 차이를 다시 언급했다. "일본 선수들은 기쁨과 아쉬움, 각오를 자신의 언어로 팬들에게 전달했고 그것이 대표팀을 더욱 가깝게 만들었다"며 "한국 축구 역시 앞으로 미디어와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고 팬들과 관계를 이어갈 것인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日 언론의 시선…"한국, 팬과의 소통 기회 놓쳤다"…손흥민 논란 이후 이어진 침묵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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